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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욱, 이제 퇴출만 남았다…MBC 이어 KBSㆍSBS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이젠 퇴출만이 남았다. 두 명의 추가피해자도 미성년자로 드러나며 ‘사태’로 치닫고 있는 ‘고영욱 사건’에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측은 방송사다. MBC에 이어 KBS, SBS도 고영욱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MBC는 지난 14일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에 대해 “MBC 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MBC에 따르면 방송심의 규정상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서는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통해 출연을 제한한다. 이에 룰라 출신의 신정환 이상민과 더불어 고영욱이 출연금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MBC에는 총 32명이 출연을 못하게 됐다. 앞서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세바퀴’ 측 제작진은 는 이번 사건의 혐의사실이 인정되기도 전 ‘국민정서’를 반영해 고영욱의 출연분을 통으로 들어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 사건은 당초 ”성관계는 가졌으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던 초반,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던 분위기가 두 명의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며 빠르게 전환됐다. 여론은 이미 고영욱에 등을 돌린지 오래고, 이 같은 국민감정을 반영해 방송가에서 고영욱에 대해 ‘당연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KBS 측 관계자는 17일 “고영욱 씨가 KBS에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없지만 당연히 출연금지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방송출연규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헤럴드경제에 알렸다.

KBS의 경우 내부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 출연을 자제하는 윤리규정이 있지만 ‘심의위원회’가 열리면 공식적으로 출연이 금지된다.

SBS도 마찬가지다. SBS에는 MBC처럼 출연규제자 명단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사건 이후 방송에 복귀하고자 할 경우에만 출연규제위원회를 열고 있다. 이번 고영욱 사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워낙에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기 때문에 출연규제위원회를 열어 금지 결정을 논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당연히 출연은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사실상의 퇴출인 셈이다.

고영욱은 현재 미성년자인 연예인 지망생 A양을 비롯해 두 명의 여성이 “미성년자일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해 혐의와 관련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고영욱은 10시간에 걸친 조사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히면서도 추가 피해자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얼버무리며 자리를 떠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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