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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 복수는 해야한다. 하지만 엄태웅의 행복은?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적도의 남자’는 엄태웅의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냉혹한 복수극이 절정에 다다르며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16일 17회에서는 장일(이준혁 분)이 노식(김영철 분)과 자신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의 대질 심문으로 노식을 선우(엄태웅) 아버지인 경필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아가고, 수미(임정은 분)의 그림들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며 장일을 궁지에 몰아넣는 선우의 섬뜩한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선우가 15년 후 자신과 장일이 입장을 바꿔 다시 수미의 그림 작업을 하기로 했다며 취재진을 불러 모은 가운데 15년 전 사건을 재현하는 충격적 반전이 흥미롭게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엄태웅이 치솟는 복수심으로 더욱 잔인하게 이준혁을 지옥불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잔혹한 복수가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친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엄태웅에게서 악마을 보았다.’, ‘역시 충격이다. 심장이 떨린다.’, ‘김인영 작가의 몰아치기 전개에 흡수당하는 기분이다.’, ’이준혁의 마지막 대사! 소름 돋았다.’, ‘ 18화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불가다.”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디어 복수의 심판대에 앉은 선우가 자신이 계획한 복수극 시나리오에 맞춰 어떻게 노식과 장일을 파멸시킬지, 선우의 아버지를 죽인 용배와 묵인한 광춘, 거짓 증언을 내뱉은 수미를 향한 처절한 복수극이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궁금하다.

선우의 복수극은 너무 치밀해서 섬찟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한지원(이보영)은 이런 상처를 안고있어 스스로 안정을 찾지못하는 선우에게 무한애정을 보내며 곁을 지키고 있다. 지원은 “선우 씨 손에 피 묻는 거 싫다. 선우 씨가 더 다칠까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선우의 치밀한 복수 계획에 대해 장일은 “그때…. 널 더 세게 쳐서 죽였어야 하는 건데…”라고 말하는 걸 보면, 복수의 필요성을 더욱 더 느끼게 한다. 하지만 복수가 끝나면 선우는 지원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선우가 복수를 끝내고나면 마음이 너무 허해져 지원과 함께 살지 못하고 스스로 떠나는 날이 오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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