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17일자 10면 하단에 [바로잡습니다]란을 통해 “박원순 시장 ‘선생님 잘못’ 발언 사실과 달라”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5월 16일자 A10면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 선 박원순 시장 “학교 폭력은 선생님 잘못”’ 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학교 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라며 ”그러나 확인 결과 박 시장은 ‘선생님’이 아니라 ‘성인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박 시장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16일자 신문 10면에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서 선 박원순 시장 “학교폭력은 선생님 잘못”’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박시장이 학생들 앞에서 “학교 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했다며’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서 학교 폭력을 일방적으로 교사 탓으로 돌린 발언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조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 이후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한 언론이 보도한 박원순 시장의 스승의 날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보도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는 학교 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실제로 박 시장이 “학교 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전 전적으로 성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라고 한 대답에 조선일보가 ‘성인’을 ‘선생님’으로 왜곡한 것이었다.
서울시는 이날 “이번 왜곡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해 강력 대응을 시사했으며 이후 조선일보는 오보를 인정하고 온라인판 조선일보에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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