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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FTA로 亞시장 시너지 창출해야”
‘일본통’ 조석래 효성 회장
한·일 경제인회의서 강조


조석래<사진> 효성그룹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2005년 와세다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통’이다. 조 회장은 2005년부터 한ㆍ일경제협회장을 맡아, 한ㆍ일 경제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경력의 조 회장이 지지부진한 한국과 일본의 FTA 체결을 위해 나섰다. ‘한ㆍ일 FTA’를 통해 두 나라가 아시아 시장 통합을 주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4회 한ㆍ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자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보다는 아시아 전체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도 유럽연합(EU)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가 수준높은 FTA를 먼저 체결하고 이를 아시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시장 통합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며 “이제는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ㆍ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인들이 모여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민간경제 모임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올해 회의는 이날 폐막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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