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 스마트폰 유명 인기 게임 시스템을 조작, 모바일 상품권을 무한 취득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구로경찰서는 한 스마트폰 인기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서버 시스템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편취한 고등학생 A(19)군을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해 초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인기 게임 어플의 서버 시스템을 조작해 아이템을 취득했다. 또 이를 이용해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복권에 응모, 국내 유명업체 모바일 상품권을 4000여회에 걸쳐 전송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게임 어플의 서버 시스템에 장애를 발생시키기 위해 악성 프로그램(GAMECIH)을 전송ㆍ실행시키는 수법을 썼으며 전송 받은 모바일 상품권을 인터넷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1246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죄 유형의 한 가지로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들은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게임 제공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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