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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미군기지 건설자재 75%이상이 국산…2조원 중 1조5000억원 규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대한민국 국방부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새로 건설되는 평택 미군기지의 건설자재 국산화율이75% 이상이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평택 미군기지 건설에 소요돠는 전체 자재비는 약 2조원으로, 이 중 1조5000억원어치의 자재가 국산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미국 극동공병단(FED)과 공동으로 평택 미군기지 건설업체 국내외 관계자 850여명을 대상으로 제6회 건설자재 국산화 설명회 및 전시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 국방부는 자재국산화사업의 필요성과 자재국산화 추진 현황 등을 알릴 계획이다.

국방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에서 국산자재를 쓰면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내 건자재산업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미국 국방부 시설기준에 적합한 국산자재를 발굴하고 자재생산업체의 국산화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06년 7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창설 당시 49%에 불과했던 자재국산화율이 현재(2012년 5월) 기준 약 75%까지 높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에 소요되는 전체 자재비 2조원 중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산자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화 건설자재는 방폭창, 엘리베이터 등 96개 품목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580억원의 외산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자재국산화사업에는 300여개 이상의 자재업체와 1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내년까지 자재국산화율을 현재의 75% 수준에서 76.5%까지 올려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소요되는 국산화 자재비 규모를 1조5300억원까지 늘리고 평택 미군기지 설계시에 미국 극동공병단과 협력해 국산자재 사용을 더욱 늘리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측 사업에도 국산자재 사용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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