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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급락은 없다?…식음료등 경기방어株 저가매수 노려라
‘겁먹을 필요는 없다.’

유로존 붕괴에 대한 우려로 연일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다. 1900선이 힘없이 무너졌지만 추가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아 저점은 1800 중반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현 시점은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16일 교보증권은 지난해 10월 제시한 코스피 예상밴드 1750~2150포인트를 1850~225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잠재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다양한 시장안정 조치가 있어 변동위험을 상쇄할 것”이라며 “모멘텀 개선에 대한 신뢰가 지속되고 우리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 올해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유럽 위기가 고조될수록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다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두고 불안한 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당분간 리스크 관리는 필수다. 


일단 하락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종목은 통신, 식음료주, 게임주와 같은 경기방어주다. 이들 종목은 하락장에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편이다. 4개월 만에 1900선이 깨진 15일에도 빙그레, SK텔레콤 등은 상승세를 탔다. 경기방어주는 안정성이 매력이지만 성장성까지 동시에 갖춘 종목이 적지 않아 실적 전망을 보면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낙폭과대주에도 접근해 볼 수 있다. 연일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사들인 상위 종목에 정유ㆍ화학이 들어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에는 SK이노베이션, S-Oil, 호남석유, LG화학이 들어있고 신한지주, 우리금융과 같은 은행주도 포함됐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가격 메리트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이달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며 26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한국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으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증시는 이미 위기상황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1900선 아래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할 때”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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