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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900 붕괴 이후 투자전략은?
- 단기 트레이딩 관점, 장기 IT 및 자동차주 비중확대 접근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된 이후 향후 장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16일 증시전문가들은 유로존 향방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가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가 8.5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의 유로전 탈퇴와 디폴트 선언 우려 등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경계감이 1,900 포인트 이탈의 주요 요인이 되었던 만큼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을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의 주가는 PER 8.5배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기록했던 저점에 근접한 레벨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추가 하락시 밸류에이션 수준에 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연기금과 지자체 등의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특히, ▷G20 정상회담과 EU정상회담을 통해 유로존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합의가 이뤄지고 ▷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며 ▷유럽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종료될 6월 말로 갈수록 본격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힘들게 마련해 놓은 EFSF와 ESM 등의 구제기금들은 사용되지도 않은 만큼, 위기가 최악의 국면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각 이벤트에 따른 출렁거림이 불가피한 만큼 트레이딩 관점의 시장 대응이 필요하

겠지만, 큰 흐름을 살피는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투자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간 실적에 대한 신뢰가 높은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차원에서 본다면, 삼성전자(005930)로 대표되는 IT와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업종 대표주가 상대적으로 자신있게 볼 수 있는 종목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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