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ㆍ거주의무 기간 짧아져 수요자 관심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및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되는 거주의무기간이 대폭 완화된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 공공택지 85㎡ 이하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그린벨트 해제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은 당초 7~10년에서 4~8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은 당초 5년에서 짧게는 1년까지 단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벨트 해제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85㎡ 이하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인근 시세와의 차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인근 시세의 70% 미만일 경우 10년에서 8년으로, 주변 시세의 70%를 넘는 경우는 당초 7년에서 70~85%는 6년, 85%초과는 4년으로 단축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전매제한 기간 완화로 수도권의 7만6000여 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호매실, 의정부민락, 고양원흥 등 수도권내 `그린벨트 해제 공공택지 내 85㎡이하 보금자리 주택` 42,300여 가구, 김포한강, 별내 등 `수도권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 3만3600여 가구 등이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보금자리주택의 거주의무기간도 인근지역과의 시세차익을 기준으로 대폭 완화된다. 인근시세의 70%미만인 경우 5년, 70~85%인 경우 3년, 85%이상인 경우 1년으로 단축된다.
이러한 전매제한기간 및 거주의무기간 완화 조치로 수도권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수원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처럼 서울이 가까운 매머드급 단지이면서 전매제한기간이 7년에서 4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이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완화가 예상되는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금곡동, 당수동 일원에 300만㎡ 넘게 대규모로 개발하는 사업지구이다. 여기에서 분양중인 A-6블록과 B-1블록은 총 21개동으로 59㎡형(이하 전용면적) 1,050가구, 74㎡형 105가구, 84㎡형 555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4년 8월로 예정됐다. 공급가격은 59㎡형은 1억8000만~2억원, 74㎡형은 2억1200만~2억3600만원, 84㎡형은 2억4100만~2억6800만원이다. 3.3㎡당 평균가격이 780만~794만원으로 저렴하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에서 무순위로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으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만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분양사무실은 수원종합운동장 맞은편 수원 보금자리주택홍보관에 개관하였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 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나 분양사무실(031-248-2334)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