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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 단독면담…방한 초청하기로
[미얀마=송상호 기자]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전일 네피도에서 한ㆍ미얀마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15일에는 양곤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단독면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면담 직후 가질 공동 기자회견에서 수치 여사의 민주화 투쟁을 높게 평가하고, 미얀마 내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도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ㆍ미얀마 관계 발전을 위한 수치 여사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고, 수치 여사에게 한국 방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면서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에 성공한 미얀마의 변화를 높이 평가했었다. 수치 여사가 하원에 당선된 지난 4월 선거 이후 국빈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정상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편 전일 가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 동남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담에서는 특히 미얀마와 북한 간 군사협력 차단 등이 긴밀히 논의됐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력한 사실이 없으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 2010년 3월부터 불법 입국 혐의로 5년 형을 선고받고 미얀마에 복역 중인 남성 탈북자 한 명을 며칠 내로 석방, 수일 내 한국에 송환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유ㆍ무상 원조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협력 및 투자교류와 함께 미얀마의 에너지ㆍ자원개발ㆍ인프라 건설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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