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엔씨소프트(036570)가 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실적악화를 거듭하고 있다. 내달 공식 서비스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성패가 엔씨소프트의 실적개선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141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 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 매출은 9%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66%, 64%씩 감소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줄곧 떨어지며 실적악화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975억원, 북미 69억원, 유럽 33억원, 일본 149억원, 대만 37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로는 1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품별 분기 매출은 리니지 436억원, 리니지2 184억원, 아이온 529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ㆍ빌런 29억원, 길드워 17억원, 기타 캐주얼 게임 등이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캐주얼게임의 매출은 인수한 엔트리브소프트가 연결법인에 신규로 포함되면서 3월부터 증가했다.
리니지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리니지2는 일본의 연말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블소가 30만 명의 테스터들과 1500개의 PC방을 대상으로 3차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길드워2 역시 최근 대규모로 베타테스트를 실시했다”며, “두 대작의 글로벌 론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