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전남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숨졌다.
패혈증 환자 발생은 예년보다 3개월 빠른 것이다.
전남도는 순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였던 A(77ㆍ순천)씨가 12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추씨는 지난 3일 순천성가롤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악화해 전남대병원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전남도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은 예년보다 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며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패혈증균이 많이 증식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16일 서해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나오자 예방대책을 전 시군에 통보하고 예방활동을 해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알코올 중독,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을 익혀서 먹을 것과 도마, 식기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해야 한다”며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지난해는 7월22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7명이 발병,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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