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페이스북 주식, 개미에겐 ‘그림의 떡?’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지만 개미들이 페이스북의 주식을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소액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주식을 한 주라도 사려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하며 조건도 까다로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보험회사, 연기금, 뮤추얼펀드 등 기관 투자가와 장기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페이스북 주식의 대부분을 사들인 후 이를 하위 규모의 투자자들에게 되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증권사들은 페이스북 주식에 대한 수요가 집중돼 취득 주식을 일부의 우대 고객들에게만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 피델리티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들은 보통 5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나 연간 36회 이상 거래를 하는 투자자에게 배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식 배정은 절대 선착순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만약 주식을 배정 받는다고 해도 100주 미만일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원하는 수의 주식을 배정 받을 수도 있고, 일부만 받을 수도 있고, 한 주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증권의 경우 자산을 25만달러 이상 보유하거나 최근 3개월간 30회 이상 거래한 사람만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베스 에비건 TD아메리트레이드 대변인은 “고객의 투자 목적과 재정 상태를 고려해 배정한다”고 밝혔다.

또 소액 투자자들은 배당에 당첨되더라도 상장일의 주가 상승장에서 이익을 보기 어렵다. 증권사들은 고객에게 상장 첫날 주식을 팔지 말고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하고 있을 것을 권하고 있다. 증권방송 더 스트리트의 로코 펜돌라 애널리스트는 “소액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공모주를 할당받기는 어렵겠지만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며 “페이스북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