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교사 10명 중 8명 “교직 만족도 떨어졌다”…4년 연속 늘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교사들의 교직 만족도와 사기가 4년 연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스승의날을 맞아 지난 9~12일 전국 교원 3271명에게 온라인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1~2년 동안 교직 만족도 및 사기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09년부터 점차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서는 전체의 55.3%가 “교직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답한 이후 2010년 63.4%, 2011년 79.5%로 늘어나는 등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교직만족도가 낮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든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0%) 이 뒤를 이었다.

자녀를 교사로 키우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조사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자녀가 교사의 길을 선택할 경우 ‘자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응답이 57.6%로 절반을 넘었지만 ‘찬성한다’는 비율은 23.9% 로 지난 해(28.8%)에 비해 4.9%포인트 줄어들었다.

최근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어려움’으로 응답한 비율이 94.9%로 압도적이었고, 교육환경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로 가장 높았다.

현재 학교교육에서 교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물은 질문에는 ‘사회와 학생들의변화에 대한 이해부족’(35.8%), ‘인성교육 등 학생생활지도 능력부족’(32.0%)이라고답한 비율이 높았다.

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