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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악재, 韓 CDS 프리미엄 다시 꿈틀...국가 신용도 나빠져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의 긴축재정 반대로 유럽발(發)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가의 부도위험 정도를 보여주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달들어 다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의 상승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29bp(1bp=0.01%)로 나타났다. 4월말에는 123bp였다. 유로존 일부 국가의 긴축재정 반대 움직임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쳤다.

센터는 “지난 달 해외 한국물에 대한 신인도가 호전됐으나, 유럽 재정위기의 재고조와 북한 추가 도발 우려 등 불안요인들이 불거지면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4월말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큰 변동없이 안정적이었다. 3월말과 같았다.

지난 달 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도 아시아 다른 국가의 외화채에 비해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북한 도발이 익숙한 탓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물을 사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해외경제 악재에 한국은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발 반(反)긴축 파장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지난 9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30bp까지 상승했다. 이달 2일 119bp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편 크게 벌어졌던 한국과 중국 간 CDS 프리미엄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0년 5월말 51bp였던 한중의 차이는 ▷2010년말 27bp(한국 95bp, 중국 68bp) ▷2011년말 14bp(한국 161bp, 중국 147bp) ▷2012년 3월말 10bp(한국 123bp, 중국 113bp) ▷2012년 4월말 8bp(한국 123bp, 중국 115bp)로 줄어들었다. 이달 11일에도 차이는 그대로다. 그래도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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