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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6월 성장도 부진, 그러나 추가 위기는 없다?”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유럽중앙은행 (ECB)의 뤽 코엔 정책위원(이사)은 1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6월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며, 꼭 필요하다면 이자율을 더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엔은 “지난 3월에 예상한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성장 전망치가 약간 조정(악화)되는 것일 뿐 뭔가 드라마틱하거나 근본적인 조정은 아니다”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이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실제로 ECB는 지난주에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서 기대치보다 성장폭이 줄어들었으며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경기는 후퇴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코엔은 그러나 “유로존은 제로금리로 들어서지 않았다. 비상수단을 사용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유로존이 통제불능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재정위기가 심화되더라도 유로존의 방화벽은 충분히 이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장담했다.

동시에 그는 “ECB가 파산위기에 내몰린 그리스 은행들에게 긴급유동성공급(ELA)을 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파산하는 그리스 은행들에게 ‘연명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코엔은 “이는 ELA를 운영하는 일종의 원칙이다. ECB는 각국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때 비로소 추가 국채매입을 하여 자금을 공급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로존의 금리는 1%로 제로금리에 근접했다. ECB는 이미 3년만기 장기대출(LTRO)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1조유로(약 1조4000억 달러)를 쏟아부은 상태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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