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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난지물재생센터에 ‘소수력발전소’ 세운다
민간투자 방식 연내 착공
서울시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소수력발전소를 서울시내 최초로 난지물재생센터에 건설한다. 이를 통해 연간 166만㎾h,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용량 200㎾의 소수력발전시설 1기를 난지물재생센터 방류구에 설치해 쓸모없이 버려지던 하수처리수를 전기로 재탄생시키겠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사업자와 민간투자 방식으로 소수력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협약 체결 및 공사에 착수해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시설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일반적으로 낙차가 2m 이상 돼야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용량 1만kw 이하의 소규모 발전시설로 댐, 수차, 발전기, 변압기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난지물재생센터 소수력발전시설 설치는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 중 발전입지 조건이 가장 양호해 우선적으로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난지물재생센터에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166만㎾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46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다. 연간 약 3억원의 석유 대체효과는 물론 706TCO₂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있다. 이는 12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기대할수 있는 효과다.

이 외에도 소수력발전시설을 연 2만여명의 난지물재생센터 방문객에게 홍보ㆍ교육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물재생센터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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