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010년 8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등 11개 출자사와 함께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가졌다. 동반성장의 의지를 포스코패밀리 차원으로 확장한 것이다. 또 포스코패밀리와 거래하고 있는 1차 협력기업도 2차 협력기업과 자율적 협약을 맺도록 해 포스코에서 시작된 동반성장의 열기가 2~4차 협력사까지 확산하도록 했다.
지난 2009년 10월에는 포스코 및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을 창단했다.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다음해 3월에는 포스코P&S, 포스코NST, 포스위드 등 10개 출자사의 임원들이 합류해 23개사의 228명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금융지원부터 기술협력, 구매 및 판매협력, 교육훈련, 경영컨설팅에 이르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금융지원의 경우 납품 대금을 납품 후 3영업일 이내에 주 2회로 전액 현금결제를 한다. 또 2008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특별펀드와 2000억원의 협력기업 지원펀드, 3300억원의 상생보증 프로그램 등 총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장ㆍ설비투자 저리 자금지원, 포스코패밀리 네트워크론, 뿌리산업 이행보증 기금 등 금융권과 함께 추진하는 직ㆍ간접 지원까지 포함하면 동반성장 금융지원 규모는 모두 1조3600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는 상생보증 프로그램, 상생협력 특별펀드, 협력기업 지원펀드에 대해 대출자격을 2~4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테크노파트너십’이라는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네핏 셰어링(Benefit Sharingㆍ성과공유제)’ 제도를 도입,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성을 향상시킨 협력사에 성과 보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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