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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부채 낙찰받아 작품도 소장하고,사랑도 전하세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미술가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부채작품의 경매에 참여해 미술품 소장과 자선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아트데이옥션과 롯데백화점(영등포점 롯데갤러리)은 ‘하하호호展’ 온라인 자선경매를 5월 11일부터 6일간 공동으로 개최한다.

미술전문기업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는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자선경매전을 진행한다.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꾸준히 펼쳐온 아트데이옥션은 이번에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고 5월 자선경매를 연다. 이번 온라인 자선경매는 아트데이옥션 출범이래 처음 열리는 자선경매로 판매 수익금은 전액 국내 빈곤가정의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관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에 후원금으로 기탁된다. 따라서 가정의 달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행사이다.

이번 온라인경매에는 국내 인기작가 작품이 10만원의 통일된 가격에 출품되었다. 김덕기, 김남표, 임옥상, 강석문, 박형진, 임만혁, 한상윤, 홍인숙, 찰스장 등 국내 40여명의 참여작가들은 각기 독특한 부채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40인은 개개인의 독창적인 기법과 재료로 부채에 따뜻한 사랑의 바람을 불어 넣는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을 그리는데 사용된 부채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조충익 선자장의 태극선과 이완생 선자장의 합죽선 부채여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부채작업에 참여한 김덕기 작가의 주제는 사랑의 결정체, 곧 가족이다. 한지와 먹을 중심으로 하는 다분히 한국화적인 바탕으로 출발하여 항상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레인보우 꽃 가족>은 무거운 대지를 뚫고 일어서는 작은 풀들에서 4월의 잔인함 뒤에 5월의 싱그러움을 표현한 그림으로, 마른 가지에 물이 오르고 찬란한 햇살에 어여쁜 꽃들이 피어 오르는 봄을 노래한 작품이다.

중견화가 김선두는 서민의 삶과 자연을 소재로 작업하며 수묵과 채색을 넘나드는 질료 선택과 구도, 형상, 색감 등의 과감한 시각적 실험으로 독특한 화풍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새싹>은 작업실 마당의 모과나무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싹을 작고 앙증맞은 여러 가지 새들로 그려냈다.
이번 자선경매에 부부화가도 여럿 참여해 가정의 달 기부행사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석문, 박형진과 김혜연, 임만혁 작가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강석문은 삶의 터전에서 늘 함께 하는 풀과 벌레와 나무들의 모습을 작업의 화두로 삼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삶의 모습들을 작품에 담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바람소년>을 통해 꽃 향기 가득 날리는 소년을 표현하고자 했다. 박형진은 새싹이 잘 자라기를 기다리는 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을 표현했다.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화면이 정서를 자극한다.

김혜연, 임만혁 부부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를 젖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주고 양들이 풀 뜯어 먹는 강원도의 어느 멋진 곳으로 안내한다. 항상 함께하는 삶을 사는 두 사람의 공통된 관심사는 가정이다. 김혜연은 <가족>을 통해 가족의 기쁨을 품은 아이를 표현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를 들여다보며, 아이는 행복한 삶의 예찬자가 된다. 임만혁은 오리 가족을 표현한 <엄마와 나>에서 엄마오리와 새끼오리가 외출하는 모습을 담았다.

젊은 작가들이 그려낸 부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상윤은 동양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 장지에 진채를 사용하여 만화를 그린다. 만화에서 느껴지는 상상력과 개성이 화면에 가득하다. 작품 속에 항상 웃고 있는 돼지, 화려한 꽃들로 꿈꾸지 못한 희망과 꿈을 표현한다.
홍인숙은 새와 나무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랑의 환희와 상처, 외로움 등을 소녀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은 사랑을 고백하는 수줍은 감수성을 대변한다.

자선경매는 고정가로 낮은 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인기작가의 작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기존 형성된 작품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술품에 도전할 수 있어 초보 수집가들 또한 노려볼 만하다. 아트데이옥션의 소돈영 본부장은 “가정의 달,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선경매에 아트데이옥션이 참여한 것은 뜻 깊은 일” 이라며, “미술품의 가치가 기부행사를 통해 사회에 공익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번 온라인 자선 경매는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에서 5월11일부터 16일까지 오픈된다. 응찰은 온라인상에서 24시간 응찰가능하며, 경매마감은 16일(수) 오후 5시부터 작품 번호순으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전시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5월2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3210-225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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