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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은행 무더기 신용강등 임박
무디스, 내달 중순 15개 은행 등급 하향조정

금융위기 재발생 우려 확산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UBS,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해 15개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이 임박했다. 이에 세계 굴지의 글로벌 은행들이 휘청거릴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와 맞물려 대형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 무디스가 다음달 중순께 15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등급 하향은 지난 2월 무디스의 예고 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관련기사 9면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UBS의 경우 이번에 신용등급이 가장 큰 폭인 세 단계씩 내려갈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디아그리콜, 도이체방크, 골드먼삭스, HSBC홀딩스,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두 단계 조정이 예상된다.

이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 소시에테제네랄은 1단계 하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은행들은 그간 무디스의 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힘썼으나 이를 피하지 못하게 돼 자금 조달비용 상승과 선물 영업 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FT는 이어 무디스의 조치로 뉴욕증시에서 은행주들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올여름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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