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주민들의 해외방송 청취를 막기 위해 일일 최대 18시간까지 방해전파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내 북한 정보통신 관련 웹사이트 운영자인 마틴 윌리엄스씨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언론 조사연구업체 ‘인터미디어’의 ‘북한의언론환경 변화에 관한 연구’ 발표회에서 한 말을 인용, 11일 이같이 보도했다.

윌리엄스 씨는 발표회에서 자신이 매일 관찰한 결과 “북한 당국이 매일 최대 18시간 미국이나 한국 등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국제방송에 방해전파를 보낸다”며 국제방송이 북한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내 해외방송 청취자가 수백 명에 불과하다면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 당국이 하루에 10∼15개의 주파수에 방해전파를 보내기 위해 많은 전력을 소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북한 당국이 해외방송에 포함된 정보가 북한 사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씨는 그러면서 “동시간대에 다양한 주파수로 나가는 대북방송이 많아진다면 전파방해에도 북한 주민이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방송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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