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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결혼이주여성에게 공공일자리지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공공일자리사업인 ‘결혼이주여성 강사운영’과 ‘친정엄마 도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결혼이주여성 강사운영’은 은평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관내 이레, 부림 등 6개 지역아동센터에 결혼이주여성을 강사로 채용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2명의 이주여성이 강사로 선발ㅙ 활동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 선발된 7명의 이주여성이 하루 6시간씩 10~1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등 모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자국의 문화와 정보를 전파하는 문화 전도사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며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친정엄마 도움 프로젝트’는 요리 솜씨가 뛰어난 40~50대 주부를 근로자로 채용해 다문화 가정의 신혼부부에게 요리 비법과 살림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이다. 근로자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평소 비용이나 시간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없었던 한국 요리를 화목한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불광1동, 신사1동, 수색동에서 실시돼 31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혜택을 보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린 은평구의 특화사업 중 하나다. 올해 사업 시작 전 수색동 주민센터에서는 80여 세대의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18세대의 대상 가구를 선정했고, 5월부터 해당 가정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인 순모씨는 “친정엄마 도움 프로젝트를 통해 김치 담그는 법, 아이 양육법 등을 배워 한국 문화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이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 사회의 좋은 이웃으로 건강하게 적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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