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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가져다 대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생활쓰레기 소각열이 지역난방열 생산원가 절감효과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4개 쓰레기 소각장중 하나인 노원자원회수시설이 동대문구의 생활쓰레기를 추가로 반입하면서 가동률이 67%에서 80%로 증가해 지역난방열 생산원가를 2.9% 낮출수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노원, 도봉, 중랑, 성북구 쓰레기 공동소각장으로, 가동률이 67%로 서울 시내 4개 소각장 중 로 최저였다. 하지만 지난 2월 10일부터 동대문구의 생활쓰레기를 1일 107t씩 추가 소각하면서 가동률이 80%로 높아졌다. 곧바로 인근 5개구 24만여 세대의 지역난방열 생산원가가 2.9%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졌다.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추가 반입 합의는 서울시가 노원주민과 지난 2년간 30여 차례 만나 소통하고, 주민이 선정한 전문기관을 통한 사전 안전 진단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시-주민 간 ‘열린행정’의 결실이었다.

협의 과정에서 시는 시설 운영의 안전성, 난방비 지원, 주민지원기금 특별출연 등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비용 지원 부분과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반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수십여 차례 협의와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동대문구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추가 발생되는 에너지량은 총 6만8000 Gcal(기가칼로리=10억cal). 서울시는 동대문구 소각폐열의 생산이 가져오는 효과를 ▷5만 3000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로 연간 70억 원 절감 ▷연간 7400세대가 1년 동안 난방을 할 수 있는 열 생산 ▷30kW급 태양광발전기 440개 설치를 통한 에너지 생산 등으로 기대했다.

특히 노원, 도봉, 강북, 중랑, 성북 총 5개구 24만 2000 세대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열 생산원가가 2.9%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수혜대상은 노원구 전 세대의 40%인 9만 6226세대가 해당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그동안 노원자원회수시설 1일 평균 생활쓰레기 반입량이 440t로 타 지역보다 적어 난방비 지원율이 타 지역에 비해 10% 정도 낮았었다. 하지만 이번 효과로 난방비 지원율이 70%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생활쓰레기를 이용해 새로운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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