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통진당, 특별위원회 위원장 외부인사 영입 합의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이정희ㆍ유시민ㆍ심상정ㆍ조준호 등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10일 오후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를 앞두고 특별위원회 위원장 외부인사 영입을 골자로 한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에 합의했다.

남은 쟁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며, 이정희 대표의 반대로 비당권파가 현장발의하기로 결정했다.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사태를 심층조사할 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동대표단은 이날 오전 대표단회의를 열고 ▷위원장은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은 당내인사, 6명은 당외인사로 하기로 했다.

비당권파는 이날 강기갑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현장발의할 방침이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당권은 현재 당권파에서 비당권파로 넘어가게 된다.

당권파는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기초한 후속조치는 무효라고 보고 이를 저지할 계획이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 5일 인터넷 생중계되는 운영위 회의에서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퇴장했지만, 이틀 만에 이를 번복하며 의장직을 다시 맡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비당권파의 비대위 구성안 가결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대표단회의에 앞서 “그날 감정에 북받쳐서 과도한 표현을 했다. 본뜻에 따라 처리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심상정ㆍ유시민ㆍ조준호 공동대표 등 비당권파는 이날 운영위에서 비대위 구성안을 통과시키고 12일 중앙위 의결을 통해 당권파의 몽니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가 제안한 ‘전당원 투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