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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정촌 홀린’ 남자7호 누군가 했더니…힙합뮤지션 ‘시모’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대단한 의자왕이 등장했다. 역대 ‘짝’에 출연했던 내로라하는 킹카들을 아우를 만한 신체조건을 지닌 남자7호는 순식간에 ‘킹 오브 세븐’으로 등극했다. 단지 외모만이 아니다. 남자7호의 진가는 바로 국내보다 국외에서 먼저 알아본 출중한 실력의 ‘힙합 뮤지션’이라는 데에 있다.
SBS ‘짝’ 28기들의 만남이 9일 전파를 탔다. 다양한 사연과 스펙을 안고 애정촌을 방문한 28기 중엔 단연 주목해야할 얼굴이 있었다. 바로 남자7호.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완벽한 비율을 가진 힙합전도사로 소개된 남자7호는 이날 등장부터 화제였다.

남자 출연자들 사이에선 이미 “얼굴이 주먹만하다”면서 부러움과 질투섞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 시선은 적중했다. 남자7호에 대한 여자 출연자들의 관심이 노골적으로 표출됐던 순간은 바로 첫 번째 도시락 선택에서였다. 이날 남자7호는 무려 5명의 여자 출연자의 선택을 받으며 ‘킹 오브 세븐’이라는 별칭을 받게 됐다.



남자7호의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는 우월한 외모에 시청자들 역시 이 남자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남자7호는 사실 국내 가요계에선, 특히 힙합신에선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쌓고 있는 뮤지션이다. 


‘시모 앤 무드슐라(Simo & Mood Schula)’라는 힙합 프로듀서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남자7호의 본명은 김종휘, 예명은 시모(SIMO)로 지난 2011년 ‘무드 슐라(Mood Schula)’라는 제목의 EP앨범을 발표하며 힙합신에 입문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힙합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언더에 남겨두기엔 ‘너무도 아까운’ 힙합 뮤지션이다.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기 이전에 영국 BBC 라디오를 비롯한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을 다루는 수많은 해외 라디오 쇼에 소개된 시모 앤 무드슐라 듀오는 흑인음악의 익숙함에 소울ㆍ펑크ㆍ재즈 등을 접목해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힙합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로 탄생된 시모 앤 무드슐라의 음악은 때문에 ‘한국 힙합 음악계의 진보’라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 &힙합 음반상을 수상했던 시모 앤 무드슐라의 음악은 국내 힙합음악에서는 좀체로 찾아보기 힘든 외국힙합음악의 감성을 이어왔다. 이들의 앨범에 대한 이러한 특징은 때문에 “외국음악을 흉내내 차별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시모 앤 무드슐라의 음반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이 같은 논쟁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당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이들의 음악에 대해 “시모&무드슐라에 대한 차별화가 없다는 시각은 무례하고 안일한 감상이다. 어떠한 것에서 영향을 받고 무엇을 빌려왔든 이들의 앨범은 온전히 시모와 무드슐라 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 숨쉬고 있다”면서 ”이들의 방대한 스펙트럼은 음악적 지식, 창조적 마인드, 고도의 테크닉을 모두 갖춘 후에야 비로소 완성 가능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모는 호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 음반을 모으던 취미가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발전했고 무드슐라와의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하게 됐다. 그러니 사실상 남자7호 시모의 진짜 모습은 눈에 확 띄는 출중한 외모가 아니라 그의 음악에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애정촌’에 집중할 때. 시모를 감춘 남자7호는 현재 애정촌에서 여자2호를 사이에 두고 꽃미남 외모의 남자1호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짝’의 의자왕으로 등극한 남자7호 시모가 자신의 반쪽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일주일 뒤 알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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