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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엑스포 VIP 갤럭시Sㆍ갤럭시노트 쓴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갤럭시S LTE와 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향후 6개월간 여수엑스포를 찾는 VIP들에게 지급된다. VIP들은 이를 통해 전시장 관람, 기업정보 탐색 등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IT환경에서 누리는 유비쿼터스 엑스포를 체험하게 된다.

10일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와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총 1000대의 스마트기기가 여수엑스포에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 LTE가 700대, 갤럭시노트가 290대, 아이패드가 10대로 확정됐다. 이는 모두 여수엑스포 조직위 법인명으로 나간다.

이 중 VIP용으로 배정되는 기기는 176대다. 나머지는 전시 안내, 엑스포 운영 등 조직위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VIP는 국가 원수, 장관급 이상 관료, 주요 기업 CEO들로 조직위 법인 단말기 사용을 희망하는 VIP들에게 무순위로 지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를 둘러보는 VIP들이 유비쿼터스 엑스포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전용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단말기와 함께 LTE통신, 음성통화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1000대 9억원, 6개월간 LTE52요금으로 3억4000만원, 엑스포내 무료통화로 48억6000만원 등 총 61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스마트기기를 제공하는 이유는 ‘여수 u-엑스포 통합시스템 및 IT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 당시 추가제안 사업으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SK C&C컨소시엄(SK C&Cㆍ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은 입찰에 나서면서 업무용ㆍVIP용으로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서를 냈다.

이를 통해 SK C&C컨소시엄은 수주에 성공했고, 3GㆍLTEㆍ와이파이 환경 속에서 전시장 관람, 숙박예약, 음식점 및 주변 관광지 검색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는 통합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VIP들이 이 같은 통합모바일 서비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모두 LTE폰이어서 해외 VIP들 경우 지급받더라도 주파수 등의 문제로 국내를 벗어나면 호환이 안돼 잠깐 쓰고 해지하는 경우가 파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VIP들은 정치외교적 관계나 비즈니스 차원으로 엑스포를 찾을텐데 200대에 가까운 VIP용 스마트폰이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저소득층 자녀들이 엑스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일단 의전용으로 배정된 것이라 계획을 바꿀 순 없지만 추후 활용 방향으로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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