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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스페인 10년 국채금리 급등, 그리스 이어 스페인까지....유로존 재무위기 우려로 세계증시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마감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유로존의 재무위기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이에 따라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이날 한국증시도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예고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7.03포인트(0.75%) 내려간 12,835.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14포인트(0.67%) 떨어진 1,354.58을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 10대 업종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과 금융업이 약세를 이끌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6포인트(0.39%) 하락한 2,934.71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영국은 0.44% 떨어진 5530.05포인트, 프랑스CAC40은 0.20% 하락한 3118.65를 기록했다. 유럽 3대시장 중 독일증시만이 전날보다 0.47% 상승한 6475.31로 마감됐다.

뉴욕 증시는 이날 개장 초 그리스에서 연정이 구성되지 못하면서 급락세를 보였으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회의 끝에 10일(현지시간) 42억유로의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절반이상 줄였다. 하지만 10억유로에 대해선 그리스의 자금 사정을 감안해 다음달 집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리스 문제와 더불어 스페인도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스페인이부실은행인 방키아를 국유화하면서 은행들에 450억유로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라고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스페인의 10년물국채수익률은 2주일만에 다시 6%를 돌파했고 스페인 증시는 거의 9년만의 최저치로 마감했다.

스페인 정부가 자국 3위의 은행인 방키아에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스페인 금융권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그리스와 스페인 문제, 성장 촉진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재 부각되며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팔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 국채로 몰려들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로화는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장기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는 이날 대부분 1.30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835%로 내려가며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이뤄진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수익률이 1.855%로 낙찰돼 사상 최저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6일째 하락하며97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60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하지만 금광업체인 골드코프와 뉴몬트 마이닝은 이날 3.01%와3.98%씩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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