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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감독을 사이에 둔 김승우-유준상의 특별한 인연 ‘눈길’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5월 8일자 초대 손님으로 등장한 국민 남편 유준상과 이 프로그램의 MC인 김승우의 인연이 묘하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드라마 속 남편인 유준상, 그리고 실제 남편인 김승우는 김남주 외에도 홍상수 감독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김승우는 2006년 ‘해변의 여인’을 통해 홍상수 감독과 유준상 보다 먼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해변의 여인’은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태안반도의 신두리 해변을 중심으로 촬영 된 고현정, 김승우, 김태우 주연작이다.

김승우는 이 작품을 통해 그간 신사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현실적인 남성성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김승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유준상은 김승우 보다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늦게 맺은 편이다.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구경남(김태우 분)에게 “엉까지마” 라는 명대사 한마디를 날리며 홍상수의 남자로 등극했다.


이후 유준상은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 그리고 2012년 ‘다른나라에서’까지 3년 연속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유준상이 ‘해변의 여인’이 제작된다는 소문을 듣고,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출연을 욕심냈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었다며 ‘북촌방향’ 홍보 당시 밝힌 바 있어 세 사람의 관계가 매우 흥미롭다.

한편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유준상은 3년 연속 칸 영화제 진출에 대해 홍상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으며 세계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수번 밟은 배우답지 않은 소탈함으로 시청자들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유준상은 ‘다른나라에서’를 통해 3년 연속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배우로 기록을 남겼으며, 홍상수 감독 역시 8번째 칸 영화제 진출이라는 위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홍상수와 유준상의 3번째 인연이 빛나는 ‘다른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개봉은 5월 31일.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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