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함께,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5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작년 9월 3국 협력 사무국 발족을 비롯한 그간의 3국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금융, 자연재해 대응, 기상정보교환, 청소년·교육 분야 등에서의 미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한반도 정세와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과 농업, 산림관리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가 채택되며, 3국간 투자보장협정서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투자보장협정에는 투자내국민대우(설립전단계 투자 제외) 및 최혜국대우, 투자유치국의 투자자 및 투자보호 의무 강화, 투자자와 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및 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등을 담게 된다.

청와대 측은 “투자보장협정은 3국간 체결하는 최초의 경제분야 협정이다”라며 “투자자 보호 의무 강화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동에 기여하는 등 3국간 경제협력 가속화를 위한 추진 동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