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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株여, 삼성전자주여 나에게도 수익을…
외국계 이어 국내 증권사도 목표주가 200만원 전망…‘나홀로 질주’ 삼성전자 최적의 투자방법은…
그룹주 펀드 운용은 제한적
추가상승 따른 수익 기대땐
간접상품 ETF가 유리

조정 걱정되면 ELS 고려
주가 상승땐 수익률 미미
투자단위 他상품보다 높아 흠

‘갤노트’1분기 실적 견인
야심작 갤럭시S3 공개
매출 신기록 경신 촉각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단 한 종목, 바로 삼성전자다.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연 것이 엊그제 같던 삼성전자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어느새 140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를 열면서 삼성전자가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를 웃돌게 됐다. 코스피2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5%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오르면 시장이 오르고, 삼성전자가 내리면 시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으니 증시에는 ‘삼느님(삼성전자+하느님: 압도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룬 대상을 일컫는 ‘-느님’을 붙인 인터넷 조어)’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 ‘삼느님’, Go? Stop?=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주가 100만원 당시부터 비싸다고 망설이던 것이 여기까지 왔다. 외국계는 물론 국내 증권사들까지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린 상황에서 마냥 외면하기는 힘들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 대비 7000억원~1조원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3분기 연속 내놓고 있다”며 “분기 이익증가세가 둔화되기 전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갤럭시 노트였다. 2분기에는 신제품 갤럭시S3가 새로 공개됐다.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통신 부문의 대규모 이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갤럭시S2 판매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vs ETF, ETF가 유리= 14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사기가 꺼려진다면 간접투자가 방법이다.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와 삼성그룹주 ETF, 그리고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이다.

먼저 삼성그룹주 펀드다. 사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그룹의 다른 상장사까지 투자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일반 주식형 펀드와 성과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이유는 펀드 운용에 따른 제한 때문이다. 펀드에서는 한 종목을 자산의 최대 10% 또는 시가총액 비중만큼 담을 수 있다.

따라서 삼성그룹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해도 현재 시가총액 비중인 17% 이상을 담을 수 없다는 얘기다. 현재 대부분의 일반성장형 펀드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있으며, 주가 상승으로 펀드 내 비중도 15%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효과는 삼성그룹주 펀드나 일반성장형 펀드나 비슷하단 얘기다.

펀드를 생각한다면 삼성그룹주 ETF가 유리하다. 일반 펀드가 10% 혹은 시가총액 비중까지만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것과 달리 ETF는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오르면 그만큼 반영이 많이 된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주 ETF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1.57%, 20.8%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 평균은 16.56%다. IT섹터 ETF도 삼성그룹주 펀드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역시 ETF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30%까지 채워 넣을 수 있다. 


▶조정이 염려된다면 ELS가 정답= ELS는 삼성전자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은 다른 상품 대비 낮을 수 있다.

손실확정(녹인) 구간이 기준가 대비 40~50% 수준에서 설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의 반토막인 70만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면 ELS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지난해 8월 급락장에서 줄어들었던 삼성전자 ELS도 발행 규모가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 11월 162억원, 12월 997억원이던 삼성전자 기초자산ELS 발행 규모는 올 들어 매달 10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만 투자 단위가 다른 간접상품 대비 높은 것은 단점이다. 대부분의 ELS는 최소 투자금이 1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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