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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케이블TV 왕국시대’ 저무나
작년 가입자 290만명 감소
인터넷TV는 190만명 늘어


전통적으로 케이블TV 왕국인 미국에서조차 케이블TV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90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인터넷TV 가입자는 190만명이 증가했고, 위성TV도 대략 28만명이 늘었다.

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 조사에 따르면 케이블TV뿐 아니라 인터넷TV, 위성TV 등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150만명(전체의 1.5%)이 서비스를 완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시간은 월 46분(0.5%)가량 감소했다.

본방송 시청시간은 감소한 대신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사용은 12.3%, 인터넷비디오(다시보기) 이용은 4.2%씩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같은 비디오게임콘솔로 영화와 인터넷 비디오를 보는 가구가 45% 급증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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