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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보 특별계정 연장 다시 추진”
김석동 금융위원장“저축은행 일괄 구조조정은 없을 것”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지만 19대 국회에서 특별계정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NSI국가경영전략연구원 정책 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예보의 유동성이나 재원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난해 국회에서 예보 특별계정 연장을 추진했지만 시행하지 못했는데, 19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예보가 지난해 16개 저축은행에 대한 1ㆍ2차 구조조정에 15조7000억원을 투입해 15조원 규모의 특별계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이번 일부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로 추가 자금이 소요됨에 따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1년 4개월 정도 걸린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감독원의 정기검사나 공시에 따라서 상시적으로(구조조정이 있을 것) 실시할 것이고, 일괄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000만원의 예금자 보호한도 조정 의향을 묻는 질문엔 “구조조정 중인 상황에서 저축은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금융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8~9월께 정해질 것”이라며 “딜 클로징(매각 종료)은 내년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적자금 조기 회수는 법에 정해진 것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그것이 직무유기”라며 “우리금융에 12조원이나 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11년간 회수가 안된 상황에서 우리 금융시장을 위해 필요한 것을 노조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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