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로비’관련 설왕설래
‘경영지장 우려 일정 강행군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 수사로 포스코가 외풍에 시달리는 가운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오히려 외부 일정을 차분히 소화하는 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정 회장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철강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참석 중이다. 당초 정 회장 주변에서 파이시티 인허가 수사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외부 일정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권고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검찰 수사로 인해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에 지장을 줄 수 없다며 모든 외부 일정을 강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국제철강 콘퍼런스뿐 아니라 오는 23일 포스코 청암재단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포럼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5월 말께 예정된 인도 아연도금강판(CGL) 준공식도 가급적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 CGL의 경우 포스코가 2015년까지 냉연이나 스테인리스 등 하공정 생산 규모를 910만t으로 확대하는 장기 계획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준공되는 해외 생산기지다. 따라서 정 회장이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인도 CGL에 힘을 실어 준다는 게 포스코 측 입장이다.
준공식 날짜는 현지 귀빈 등의 일정 조정 문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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