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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9호선㈜, 500원 인상안 유보…사과하고 서울시와 재협상 나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일방적인 요금인상 논란을 빚어온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9호선 요금 인상계획을 보류하고 공식사과하기로 했다.

메트로9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16일로 예정돼 있던 요금 500원 인상안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수도권 지하철요금과 동일한 요금이 당분간 적용된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공개적으로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통 당시 서울시와 합의한 일정에 따라 운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상호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운임에 대해 서울시와 다시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메트로9측은 이날 오후 1시 사과문을 지하철 역사와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형식으로 서울시가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공식사과를 할 예정이다.

메트로9 측은 이날 9호선 요금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상 재개도 요청했다. 운임자율징수권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메트로9측은 “실시협약 및 제반 법령의 해석에 대한 이견들은 추후에도 법률적 판단에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메트로9측이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하고 사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협상을 재개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최대한 시민들의 이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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