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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영양성분 자율표시제 시행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외식을 자주하다 보면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 나트륨 섭취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에 어느 정도의 나트륨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 앞으로 도봉구의 소규모ㆍ영세 음식점을 이용할 땐 이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자치구 최초로 소규모ㆍ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제를 시행한바 있다.

도봉구가 추진하는 ‘영양성분 자율표시’ 사업은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역세권 등에 위치, 주민 이용이 많은 도봉구에 위치한 소규모ㆍ영세 음식점 200개소다.

분석은 영양사가 음식점을 방문해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한다. 음식점에서 조리, 판매되고 있는 메뉴 중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흔히 즐겨 먹는 품목을 업소별로 3종을 선정해 1인분 양에 대한 칼로리와 나트륨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자율 게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분석결과를 업소 내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해 줄 계획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중 가맹사업 점포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ㆍ유명 체인점만 의무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주민들이 메뉴를 선택할 때 칼로리와 나트륨의 함양을 권장량과 손쉽게 비교하며 섭취 식품을 고를 수 있게 되어 날로 늘어가는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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