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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국정원 1,2차관 교체... 남북기조 그대로 간다(종합)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청와대는 7일 차관(급) 및 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정원장을 제외한 1,2차장 인사를 전격 단행함으로써 현재 대북정책 기조를 임기말까지 유지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남주홍 주(駐) 캐나다 대사를, 2차장에는 차문희 국정원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내정했다. 남 1차장 내정자는 현정부 초기 통일부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는 김응권 교과부 대학지원실장을, 병무청장과 조달청장에는 김일생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강호인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각각 기용했다. 해양경찰청장에는 예상대로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에는 김상일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이, 치안비서관에는 백승엽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이 임명됐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성희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뽑혔다.


청와대는 남 1차장과 차 2차장에 대해 안보ㆍ통일분야의 전문성과 정보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선임배경으로 밝혔다. 김 교과부 1차관 내정자는 교육행정 전문성을, 김일생 병무청장 내정자는 조직관리능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강 조달청장과 이 해양경찰청장 내정자는 각각 기획ㆍ재정분야의 전문성과 우수한 현안 대처능력을 이유로 꼽았다.

또 청와대 인사에서 김 의전비서관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백 치안비서관 내정자와 이 교육비서관의 경우에도 각각 문제해결능력과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오늘 발표된 차관급 내정자들과 비서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청 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가 대부분이며, 각 내정자들의 전문성와 업무 적합성을 충분히 고려해 내놓은 인사다”라고만 배경을 설명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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