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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원내대표 3파전…친이 대안 쇄신파 뜰까?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남경필, 이주영, 이한구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소장ㆍ쇄신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웠고, 이에 맞서는 두 이(李) 의원은 친박계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7일 남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는 친박, 친이 구도가 잘 안먹히는 것 같다”며 “지금 판단 기준은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원내지도부가 가장 좋은가를 따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취약점인 수도권, 그리고 2030 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자신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김기현 의원과 손잡은 것도 친박계 표에 의존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경남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홍준표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친박-친박’ 짝짓기를 한 다른 두 후보들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이주영,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 표심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박근혜 공약’을 구체화했다는 점과 당 대표로 유력한 황우여 의원과 오랫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그는 러닝메이트로 서울 지역의 친박계 의원으로 꼽히는 유일호 의원을 선택했다.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 중에서도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당초 당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당 운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며 그의 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을 정도로, 친박계 핵심 중 한명이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 진영 의원 역시 수도권 친박계로 분류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쇄신파-친박성향 중립-친박의 3파전”이라며 “친이계가 몰락하고 박근혜 위원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새누리당에서 쇄신파가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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