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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씨젠, 美 듀폰과 식품안전검사분야 제품 개발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 대표 천종윤)은 글로벌 기업인 듀폰(E.I.du Pont de Nemours and Company)과 식품안전검사 분야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씨젠측은 “그동안 인간의 질병 분자진단 검사 시장에 집중해 왔으나 듀폰과의 계약으로 식품안전검사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며 “동시에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또다시 동시다중 검사(Multiplex Real-time PCR)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각국의 식품 유통 관리 체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식품안전검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전세계 식품안전검사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오염균 검사 시장이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육류, 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을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 및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식품 수출입 및 유통과정에서의 오염 여부 검사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식품안전 검사방법은 기존 면역검사법이나 배양검사법에서 빠르고 정확한 분자진단검사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검사 방법은 한번에 한 가지 병원체를 검사하는 수준인데 듀폰은 씨젠과 한번에 여러 종의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해 향후 검사 효율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듀폰과의 계약은 당사의 신기술(DPOTM와 TOCETM)이 인간질병 진단분야 이외에도 식품, 동물, 농산물, 해양수산물 등 그 적용 분야와 시장의 방대함을 의미한다”며 “듀폰과는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이며 당사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듀폰은 1802년에 창업한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나일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듀폰은 식품과 바이오사업을 크게 육성해 왔으며, 전세계 식품안전검사 분자진단 분야 1위 기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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