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자동차전자제어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현대오트론이 채용 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성장하리란 기대 때문이다.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대규모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대오트론도 인재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7일 현대오트론과 취업 전문 사이트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경력, 신입,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현대오트론은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서울 내 주요 대학 10곳을 돌며 대규모 채용 상담 및 기업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직원 200여명의 중소기업 규모 기업이 주요 대학을 모두 돌며 대규모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인재 유치에 자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취업 전문 사이트에도 기업 설명회에 참여한 이들의 소감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들은 “현재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큰 회사”,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커갈 것 같다” 등의 희망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이는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전자제어 분야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차량 개발 R&D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핵심 사업으로 잡았다.
현재 자동차에 약 20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가 들어가고 자동차 원가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현재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오트론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오트론은 우선 이번 채용으로 경력, 신입, 인턴사원 등에서 각각 수십 명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채용 마감이 임박하면서 문의 전화가 쉴 틈 없이 쇄도하고 있다”며 “기본 연봉뿐 아니라 복리후생, 보상 등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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