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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저가 화장품 앞세운 화장품株…주가는 고가
[헤럴드경제=안상미기자]조정장에서 화장품주의 선전이 유독 두드러진다. 내수 시장이 탄탄한 것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 급증의 수혜가 부각되면서 불확실한 장세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더페이스샵과 미샤,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의 매장은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더페이스샵은 LG생활건강(051900)의 저가 브랜드이며,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는 아모레G(002790)의 주력 자회사다. 미샤는 에이블씨앤씨(078520)의 대표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올 들어서만 27%나 급등하면서 60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9조5000억원 안팎으로 이미 그룹 내에서도 LG디스플레이(8조4000억원)를 앞섰고, LG(9조90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경쟁심화로 주춤했던 더페이스샵의 내수 매출이 올들어 다시 10% 이상 성장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영업마진이 높은 해외매출은 1분기에만 100% 이상 급증했다.

에이블씨앤씨 주가는 올 들어 2배 상승했다. 일명 ‘보라병’으로 불린 신제품이 1분기에만 30만개가 팔릴 정도로 대박을 기록하면서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에 리뉴얼돼 재출시한 한방화장품 ‘기윤’이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이상 성장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가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모레G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주회사로 비상장법인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등이 자회사다.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에는 두 회사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지만 아모레G에는 모두 반영된다.
밸류에이션은 LG생활건강이 다소 높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무려 31.4배다. 글로벌 화장품 업체의 PER 평균이 20.8배인 점을 감안해도 높은 편이지만 LG생활건강의 PER는 최근 몇 년간 30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에이블씨앤씨 PER는 12배 안팎이다.

자동차 완성품이 잘 팔리면 관련 부품주도 호황인 것처럼 저가 화장품 열풍에도 숨어서 웃는 종목이 있다.
저가 화장품 기업에 제조자설계생산(ODM)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로는 한국콜마(024720)와 코스맥스(044820) 등이 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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