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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이 1만㎞돌며 300번 생일상을 차린 까닭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역국 잔치하러 1만㎞ 뜁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300번 생일잔치를 치른 현대백화점(069960) 내 생일 잔치 봉사단 ‘해피버스데이 셔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일 추억을 특화해, 나눔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해피버스데이 셔틀’은 전국 13개 현대백화점 점포 직원들이 고객들과 함께 구성한 생일 봉사단이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를 돌며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생일상 차려주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족한 이래 지역아동센터를 300번 가량 돌며 총 900명의 아동들에게 생일상을 차려줬다. 생일 축하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고자, 아예 화려하게 장식된 이벤트 차량을 따로 마련하고 레크레이션 전문MC도 섭외했다. 1년 동안 전국을 누빈 거리만 해도 1만㎞다.

전국을 누비는 생일 잔치에 동참한 고객들은 대부분 주부들이다. 이들은 엄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차려주는 일을 주로 하면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현대가 ‘해피버스데이 셔틀’을 시작한 이유는 생일 잔치에서 소외되기 일쑤인 저소득층 아이들을 배려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은 본인이 생일 잔치를 열기도 어렵고, 친구의 생일에 초대받아도 선물을 준비할 여력이 없어 잔치에 가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격오지 근무 장병을 위한 이동식 매점인 ‘황금마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해피버스데이 셔틀’을 마련했다”라며 “꾸준히 활동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봉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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