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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행사로 인한 산업재해 급증…지난해 8.8% 증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봄철 기업들의 각종 단합대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체육행사로 인한 산업재해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육행사로 인한 재해자수가 1638명을 기록, 2010년 1506명에 비해 8.8%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자수가 5% 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재해자뿐 아니라 체육행사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체육행사로 인한 산재 사망자수가 13명에 이르러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계절적으로는 5월과 10월,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 주로 서비스업종 체육행사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기업들의 야외 행사가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산업재해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산재 신청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체육행사에서 다쳐 산재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며, “산재 인정 폭이 넓어지면서 산재 보험 신청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재보험법 제37조에 따르면 ‘사업주가 주관하거나 사업주의 지시에 따라 참여한 행사나, 행사 준비 중에 발생한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운동경기나 야유회 등산대회 등 각종 회사 관련 행사에 근로자가 참가하는 것이 사회통념상 노무관리 또는 사업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업무상 사고로 인식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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