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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미스매치’ 다 이유가 있네
취업준비생 원하는 임금, 실제 초임과 590만원 격차

한국경영자총협회, 청년실업 인식조사 설문 결과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대학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임금수준이 실제 기업이 지급하는 초임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준비생의 임금 욕구를 기업이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대학 취업준비생 743명과 316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청년실업과 세대간 일자리 갈등에 관한 인식조사’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3329만원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실제 초임 3043만원에 비해 286만원 높았다. 특히 서울 소재 주요 4년제 대학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3633만원으로, 실제 초임과의 격차가 590만원에 달했다. 다만 전문대학 재학생의 기대임금은 2674만원으로, 실제임금 2568만원과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았다.

이같은 기대임금과 실제 임금의 격차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한편 대학 취업준비생의 현실 정치ㆍ경제에 대한 불만 수준이 매우 높으며, 이는 상당부분 취업난과 기성정치권의 신뢰 상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의 정치ㆍ경제 현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8.7%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현실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취업난 심화’가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성 정치권의 신뢰 상실’ 28.4%, ‘빈부격차 심화’ 20.0%, ‘높은 등록금‘ 12.8%의 순으로 나왔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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