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매체들은 영화 ‘박치기’의 주연배우로 잘 알려진 시오야 슌(30)이 톱모델 토미나가 아이(29)와 요리연구가인 소노야마 마키에(34)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더구나 시오야는 두 사람 모두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부모님과 인사까지 나눴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본 주간지 ‘프라이 데이’는 시오야와 토미나가가 벚꽃놀이를 즐기는 데이트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에 다음날인 20일 토미나가는 한 방송에서 시오야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며칠 뒤 토미나가는 “진지하게 발전할 뻔했으나 친구에서 멈췄다”며 열애설을 돌연 부정했다.
180도 달라진 토미나가의 태도에 세간의 궁금증이 쏠렸고, 수수께끼는 이내 풀렸다. 사실은 시오야가 토미나가를 만나면서 요리 연구가 소노야마와도 교제를 했던 것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시오야가 양쪽에 동시에 프로포즈를 했으며, 양가 상견례도 모두 마쳤다는 사실이다.
또, 토미나가와 소노야마가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점도 대중들을 경악케 했다. 당시 토미나가의 열애설이 퍼지자 소노야마는 친구인 토미나가에게 이 사실을 직접 확인했고, 결국 시오야가 양다리를 걸친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이를 덮으려 했던 것이다.
이 드라마 같은 스캔들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들을 앞다투어 이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결국 시오야는 양다리 사실을 인정하고 취재진 앞에서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오야는 “남자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했다. 두 사람에게 사죄한다.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현지 팬들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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