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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바스프, 현대車이어 LG화학과 전지 개발 착수…국내 기업과 협력 가속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 협력도 확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한국 법인인 한국바스프가 LG화학과 배터리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독일 바스프가 최근 리튬 2차전지 소재 업체인 노볼라이트를 인수, 배터리 소재 중 전해액과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스프는 이미 2010년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 미래 지향적인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콘셉트카 ‘아이플로(i-flow)’를 공동 개발한 바 있어,이번 배터리 개발 착수는 최근 국내 업체와 협력을 보다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바스프는 LG화학과 배터리 관련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우성<사진> 한국바스프 대표도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직접 2차 전지(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의 원칙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 것이다. 좋은 원료를 제공하고, 차세대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관련 회사를 인수했다”며 신중해 했다.

한국바스프는 향후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현재 냉장고 단열재 등 백색가전 분야에 진출해 있고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그 수준에 만족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요 타깃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삼고, 관련 국내 업체와 사업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반도체는 도금, 디스플레이는 액정화면(LCD)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에 관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바스프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 전남 여수시에 연산 6000t 규모인 EP 제품 ‘울트라손’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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