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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환매자금 끌어들였던 ELS 시들해지나

[헤럴드경제=안상미기자]올 들어 펀드 환매자금을 모조리 끌어들였던 주가연계증권(ELS) 열풍이 한풀 꺾였다.
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4월 한달간 ELS 발행규모는 4조9686억원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ELS는 1월 2조6890억원, 2월 4조6622억원, 3월 5조2637억원이 발행되며 계속 증가해왔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이전만큼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가 어려워졌다”며 “ELS 상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발행건수는 1829건으로 전월 대비 116건이 증가했다. 금액은 줄고, 건수는 늘었으니 상대적으로 소규모 ELS의 발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소 모집 금액에 미달해 발행자체가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발행이 취소된 ELS는 총 41건이다. 전체 청약률은 34%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감소했다.

다만 ELS 발행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상환금액이 증가하면서 ELS 발행 또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원금비보장형의 순발행 금액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당분간 ELS 발행 규모의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환 규모도 4월 377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만기상환이 77건, 조기상환이 300건이다.
지난달 만기 상환된 상품은 지난해 4월에 발행된 만기 1년의 원금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조기상환 상품은 지난해 4월과 10월에 주로 발행된 것들이다.

한편 국내 지수를 활용한 ELS의 발행은 증가했으며, 해외지수형 ELS는 감소했다. 종목형 ELS에는 KCC와 한국타이어 STX팬오션 등이 신규로 활용됐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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