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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 당선 악재만은 아니다”
佛 대선 결선투표 D-2…증시영향은
유럽 재정위기 악화 우려 불구
건전화 이행 위한 과정 평가도


6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결과를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적 결속력이 급속히 무너져 유로존의 재정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올랑드 후보가 내건 성장 촉진 방안이 오히려 재정 불안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대선이 유럽 재정 불안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악재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게 증권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긴축 속에서도 성장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새롭게 정책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일 “재정 협약과 관련된 잡음을 꼭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며 “유로 공조가 파국으로 치닫기보다 긴축의 틀 안에서 성장 방안이 덧붙여지는 대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주가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인 불안은 불가피하지만 긍정적 신호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킬 수 있겠지만 성장성 확보와 재정 건전화 이행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충격 역시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랑드의 승리가 예상돼왔기 때문에 새로운 부담 요인보다는 재료 노출에 따른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 결과뿐 아니라 같은 날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 13일 독일 지방선거, 31일 신재정 협약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 등도 줄줄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는 재정 지출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올랑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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