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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배상문·노승열>듀오 첫번째 ‘파고’넘다
PGA웰스파고 챔피언십 1R
배상문 3언더 공동25위 선전
노승열은 시즌첫 ‘톱10’기대
매킬로이·우즈 30위밖 부진


‘너무 많이 쉬었나?’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한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평범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시작된 미국 PGA(남자프로골프)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첫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공동 56위, 매킬로이는 공동 38위로 이름값에 못미치는 스코어다.

기자회견을 거부해 대회 전부터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우즈는 전반 보기 3개, 버디 2개를 오가며 들쭉날쭉했으나 후반에는 버디 2개만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우즈는 경기 후 “바람도 없었고 경기하기에 어렵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그린이 보기엔 빠를 것 같았지만, 퍼트를 해보니 느렸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평균 드라이버샷 336야드의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21.4%에 그쳐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첫날 7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라이언 무어, 웹 심슨, 스튜어트 싱크 등 ‘미국트리오’의 스코어 카드는 우즈와 매킬로이보다 훨씬 화려했다.

무어는 7~12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싱크는 보기없이 버디 7개를 기록했다. 우즈와 함께 경기한 심슨은 8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버디 6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의 바로 턱밑에는 ‘패션리더’ 리키 파울러 등 5명이 6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이 4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톱10 입상이 한번도 없었던 노승열로서는 1라운드를 잘 마친 셈이다.

지난주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간 배상문(캘러웨이)은 시차와 피로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로 선전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퀘일 할로클럽이었지만, 날씨도 좋았고 핀 위치도 어렵지 않아 첫날 출전선수의 절반이 79명이 언더파를 기록한 것도 이색적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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