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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 연체율 다소 개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09%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말(1.13%)에 비해 0.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2월과 같았다.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한 2조9000억원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월 말 기준 1.32%를 나타내 전월 말 1.38%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47%로 2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전월 말 1.67% 보다 0.09% 포인트 하락한 1.58%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제외하면 1.33%로 전월 말 1.44%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다소 개선됐다. 3월 말 0.84%로 전월 말 0.85%에서 0.01%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 0.7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아파트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연체율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3월 말 집단대출 연체율은 1.80%를 기록해 전월 말 1.70%에서 0.10%포인트 올라갔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 0.41% 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1.01%로 2월 말(1.07%)보다 0.06% 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며 “반면 가계 집단대출, 부동산 PF대출 등은 여전히 불안한 만큼 건전성 점검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와 정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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