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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 장학금 30% 늘려 ‘반값 등록금’ 실현
제주대학교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더욱 늘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제주대는 올해 1학기에 지급될 전체 장학금 규모가 90억9191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67억2772만원보다 23억6419만원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5%나 증가한 수준이다.

1학기 전체 장학금 규모는 재학생(1만72명) 1인당 90만3000원꼴에 해당한다. 1학기 1인당 평균 등록금이 189만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학생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은 등록금 대비 47.6%에 이른다. 장학금만 등록금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셈이다.

제주대는 올해 등록금을 5.7% 인하한 데 따른 인센티브로 정부로부터 30억원의 국가장학금을 받았고, 발전기금과 외부 기관단체 지원이 늘어 장학금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올해 등록금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장학금은 크게 늘려 반값 등록금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발전기금을 확충하고 국책사업 등을 적극 유치해 저렴한 등록금 실현과 함께 대학재정난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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